정원동산 봄꽃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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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봄빛으로 샤방샤방합니다. ^^
정원동산에도 봄이 가~~득 찾아왔답니다.
하나 하나 올려드릴테니 함께 알아봐요!
먼저 유치원 입구부터 개나리가 화사하게 맞이합니다.
그 위에서 목련이 은은한 향내를 풍기며 내려다 보고 있네요.
이제 뒤뜰로 들어서 봅니다.
사순절장미가 할미꽃처럼 고개를 숙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 꽃의 얼굴을 자세히 보려면 아주 겸손한 자세로 엎드려 보아야 한답니다.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뒤뜰 가득 풍겨납니다.
오른쪽 담장위로 앵두꽃이 앙증맞게 싱그런 얼굴을 내밉니다.
아직은 꽃봉오리인 박태기꽃이 방울방울 맺혀있고요,
꽃이 피면 동글동글한 모양새가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는 불두화가 올해는 봉오리를 여러개 만들었네요.
초겨울에 알뿌리를 심은 튤립은 부지런히 꽃대를 올리더니 팡팡피어나고요,
꽃의 색이 하도 화려해서 선조들이 아녀자가 있는 집 집울타리 안에는 심지 못하게 했다는 산당화!
정겨운 진달래도 한가득 피어나고요,
진분홍 여러겹의 꽃잎이 아주 화려한 홍매화도 곧 터질듯,
화단 안쪽에선 은근한 매력을 뽐내는 제비꽃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나무 근처에만 가도 향에 취할 것만 같은 매화가 단아한 매력을 풍기고 있고요,
나도 꽃이랍니다! 외치는것 같은 머위의 꽃봉오리 ㅎㅎ
금방이라도 뒤뜰 언덕을 금빛으로 물들일것 같은 죽단화가 방울져 때를 기다리고 있네요.
갑자기 머리위에서 꽃비가 내려 올려다보니 살구꽃이 진한 향내를 풍기며 꽃잎을 흩날립니다.
고사리와 같은 양치류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는 식물이 꿈틀꿈들 올라오고 있네요.
제비꽃이랑 비슷한데 잎이 약간 종지처럼 말리고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종지나물!
아직도 한참 동안이나 꽃들이 피어날 정원동산에서 우리 정원새싹들이 매일매일 꿈을 키우며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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