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봄소식
작성자 원감샘
작성일 2013-04-03
조회 2899
본문

겨울이 길게만 느껴졌던 정원동산에도 시나브로 봄이 찾아들었습니다.
진달래가 펑펑 연분홍 꽃망울을 터트리고,
건물 도색때문에 가지를 많이 쳐낸 산수유가 몇 송이에 불과하지만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추운 겨울 눈 속에서 겨울을 난 보리도 파르라니 생기를 얻어 맑게 빛나고...
제법 넓게 자란 비비추와 한 뼘도 넘게 자란 원추리!
지방에서 이사 온 뒤로 적응을 잘하는 기특한 개불알꽃, 조롱조롱 꽃망울을 곧 터트릴 제비꽃
벌써 덮수룩히 자란 라일락 잎사귀, 두툼한 꽃망울로 맨땅을 뚫고 나온 돌단풍!
와글와글 꽃망울만 모여서 돋아난 박태기꽃, 곧 하얀 꽃망울이 터질 앵두나무!
새싹들 얼굴만한 모란꽃이 피어날 아기꽃봉오리, 볕좋은 곳만 듬성듬성 피어난 개나리꽃!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가 봄을 멀리 보내려는것 같지만, 군데군데 돋아난 초록 잎사귀들이 아름다운 봄의 희망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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