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동산 가득 봄기운이 내려앉았습니다.

날은 좀 쌀쌀하지만 어김없이 봄은 가까이 왔네요.

그냥 쓱 둘러보면 전혀 안보일 보물들.  시선을 낮추고 가까이 살펴보면 사랑스러운 봄의 보물들이 하나, 둘 보인답니다.

곧 꽃봉오리가 터질것 같은 튤립

보송보송 솜털옷을 조심스레 벗고있는 목련

여름에나 피어날 꽃이지만 빙그레 고개를 내민 수국새싹

메마른 가지를 뚫고 나온 피 한방울, 단풍새싹

나물로 먹는 머위도 꽃이핀답니다.

추위에 바싹 움츠러들긴 했지만 향이 풍부한 매화

초록빛 원추리를 배경으로 더욱 돋보이는 자줏빛 작약의 새싹

화단가의 울타리로만 여겨지는 회양목도 꽃이피고 향도 아주 좋답니다.

바라보면 슬그머니 군침이 도는 돌나물

바깥날씨를 살피고 있는 황목련

탐스럽게 돋아나는 쑥

이른봄의 화사함은 뭐니뭐니해도 진달래

진달래 아래 소복히 돋아나 꽃을 피운 제비꽃

피었다하면 사람들 마음에 두근두근 봄바람이 일게 만든다는 산당화

햇빛을 받으면 누구보다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비비추

심은날이 장날이라고 심자마자 때아닌 꽃샘추위에 온뭄을 웅크린 마가렛과 금잔화

제비꽃을 닮은 종지나물

오랬동안 뒤뜰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산수유

초록초록하면 빼놓을수 없는 청보리, 겨울을 씩씩하게 보내고 봄빛을 발하고 있네요.

잎사귀가 단풍을 닮은 돌단풍

우리 새싹들 얼굴만큼 큰 꽃을 피울 모란

정원동산에 봄맞이하러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