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경로식당에 꽃구름반 새싹들과 부모님 몇분이 함께 방문해서 급식봉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방문이 취소되었습니다.

더구나 급식소도 언제 휴관을 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원장님께서 준비해주신 특별식 지원금은 2월 중순쯤 쇠고기국밥으로 식단에 넣어서 대접해 드리기로 했고

급식소마저 문을 닫으면 어르신들은 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오늘은 떡국떡과 라면을 준비해 봅니다.

꽃구름 새싹들이 함께 모여 앉아, 해맞이 경로식당 어르신들을 위해 떡국떡을 포장하였습니다.

야무지게 담으며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포장해봅니다.

새싹들이 담아놓은 떡국떡과 라면을 주머니에 넣고,

꽃구름 새싹들이 가정에서 준비해온 간식들도 소중히 담아 전달하기로 합니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면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해맞이 경로식당 출구에 놓았습니다.

아직은 배식전 이른 시각인데도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특별식과 간식주머니도 고맙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고사리 손길이 더 좋다는 어르신들께

이러한 시국이 참 야속하기만 합니다.